photo collage & book design
book : 168p, 210*297mm


한일 작품교류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9.10.21 - 2019.10.26
디자인 평화 협정 전시, 윤디자인갤러리 2019.12.30 - 2020.01.11

북한 관련 기사 이미지들로 진행한 사진 작업을 책으로 엮어내어 북한이 매체에서 어떻게 비춰지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은 사진 작업물입니다.

현재는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사실보다 주관적인 정보 선별 과정을 통해 받아들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현시점에서 각 개개인이 갖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다수가 같은 매체를 통해 정보 습득 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같은 답변을 내놓는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뉴스라는 매체는 그중에서도 지배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작동 원리가 보이지 않게끔 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교묘하게 피해간다. 뉴스가 제공하는 외부에 관한 소식들은 필터를 거친 정보이다. 뉴스는 단지 이야기에 대한 검열을 통해 현실을 선택적으로 빚어낼 뿐이다.
이러한 뉴스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간단한 변형절차를 거친 이미지로만 구성했다. 신문지 용지로 쓰이는 갱지를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이미지 작업은 포토샵에서 지우개 툴, 도장 툴과 같은 가장 쉬운 툴들만 사용한다던지 아니면 직접 접거나 찢기, 크롭 등의 가공 방식만을 사용하여 최소한의 효과 제한을 두었다. 이렇게 비교적 단순하게 와 닿는 이미지 변형 방법을 택하여 실수로 인한 오류들, 채택되지 못한 컷들, 편집자의 의도성이 조금이라도 덜 담긴 이미지들을 작업하고자 했다. 이미지 실험 중 염두에 두었던 것은 ‘객관적 정보를 잘 담아내지 못하여 탈락된 사진’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